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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희를 믿어!" "아픈 역사는 이제 그만."
올시즌 최대 빅매치, 울산-전북전을 향한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울산 현대 구단에 따르면 22일 오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에 따라 가용가능한 관중석 총 8789석 가운데 6500석의 판매가 완료됐다. 지난 25라운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광주전 3598명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올시즌 단일경기 최다관중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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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는 울산 팬들의 격문이 나부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라는 현대 창업주 정주영의 명언이 2층 스탠드에 나붙었다. '15년의 기다림' '왕관을 쓰려면 그 무게를 견뎌라!' '물러서지 마라! 퇴로는 없다' '2위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등 선수들의 투지와 분발을 촉구하는 격문이 대부분이었다. 한 여성 팬이 내건 '아픈 역사는 이제 그만, 우리는 너희를 믿어!'라는 따뜻한 응원문구도 눈에 띄었다.
'태환, 너의 뒤에 우리가!' '15번 정승현' '동쪽하늘 빛나는 별, 동경' 등 김태환, 정승현, 이동경 등 선수 개개인을 향한 응원문구도 그라운드 곳곳에 나붙었다.
지난해 최종전에서 다잡은 우승을 아쉽게 놓친 후 낙담했던 팬심이 새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하나로 결집했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울산이 15년만의 꿈을 이뤄낼 수 있을까. 90분 후 결과가 공개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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