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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한국 경마산업에 잠시나마 위로가 될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일 미국 킨랜드 경마장 Allowance(1700m, 더트, 총상금 7만5000달러) 경주에서 경주마 '닉스고'가 우승했다. 경주기록은 1분 40초 73. 경주 우승과 동시에 킨랜드 경마장의 1700m 최고기록을 약 0.5초 앞당기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4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닉스고'는 좋은 출발에 힘입어 경주 초반부터 선두로 진행했으며, 직선주로 진입 후 스퍼트를 가하며 2위 경주마와 격차를 벌려나갔다. 결국 10과 ¼마신이라는 대차로 우승했다. '닉스고'를 훈련시키는 조교사 브래드 콕스는 "말 컨디션이 매우 양호하며, 올해 좋은 경주성적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닉스고'는 다음 달 브리더스컵 더트마일 G1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해당 경주는 지난해 한국 경주마 최초로 '블루치퍼'가 입상한 바 있다.
'닉스고'는 유전자 기술을 활용한 '케이닉스' 사업의 일환으로 선발된 경주마다. 이와 같이 케이닉스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미스터크로우'도 올해 장수목장에서 씨수말로 활동 중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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