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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서울의 새 사령탑 구직 작업진행이 지지부진하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발 보도까지 나왔다.
더 큰 문제는 내부 분위기다. 서울은 사령탑 공백 상황이다. 지난 7월 말, 그동안 팀을 이끌던 최용수 감독이 모든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최 감독 사퇴 뒤 김호영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9경기 만에 물러났다. 현재는 박혁순 코치가 감독 대행의 대행 역할을 맡고 있다. 일각에서 서울을 '감독들의 무덤'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서울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 최근 4경기 무승(1무3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달에는 '라이벌' 수원 삼성과의 라이벌전에서 1대3으로 완패하며 두 배의 충격을 받기도 했다.
분위기 수습을 위한 사령탑 선임이 필수적인 상황. 서울은 국내 감독은 물론이고 외국인 감독도 폭 넓게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은 이달말 K리그 대장정을 마무리하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ACL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관련 라이선스는 필수. 박 감독대행은 P급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 ACL 일정을 고려하면 새 사령탑 선임 '마감일'에 가까워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 K리그 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서울이 독일 출신,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가 깊은 감독 등 여러 후보군을 두루 살펴보는 것 같다. 코로나19 때문에 대면 접촉이 어려운 만큼 화상 면접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귀띔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언론을 통해 서울 사령탑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 무엇 하나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소문만 퍼져나가고 있다. 서울은 17일 성남FC와 운명의 25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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