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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고 '토끼이빨' 만든 네이마르, "존경합니다 페노메논(호나우두)"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10-14 14:12


로이터,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28·파리 생제르맹)가 '축구황제' 호나우두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네이마르는 13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2차전에서 전반 28분 첫 골을 넣고는 '호나우두 세리머니'를 '시전'했다. 앞니로 아랫입술을 깨물어 '토끼이빨'을 만든 뒤 오른손 검지를 흔들었다. 호나우두가 전성기 시절 선보인 세리머니를 재현한 이유는 이 득점으로 호나우두와 브라질 대표팀 통산득점 동률(62골)을 이뤄서다. 미리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2-2 팽팽하던 후반 38분과 추가시간 4분 연속골을 넣으며 팀의 4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3번째 골을 넣고는 세 손가락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자축했다.


AFP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그는 이날 62, 63, 64호골(103경기)을 한꺼번에 터뜨리면서 '호돈신'을 넘어 브라질 통산득점 2위로 올라섰다. 이제 그의 위에는 오직 펠레(77골)만이 버티고 있다. 남아메리카 국가 중에서 네이마르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현역선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72골)뿐이다.

네이마르는 경기 이후에도 '브라질의 옛 등번 9번'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개인 인스타그램에 호나우두와 자신의 세리머니 사진을 올린 뒤 "존경합니다, 페노메논"이라고 적었다. '페노메논'은 경이로운 사람이란 뜻으로, 호나우두의 애칭이다. 네이마르는 2010년 8월 10일 미국전에서 데뷔골을 넣은지 10년여만에 업적을 달성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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