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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감독'가레스→개리'로 부른 무리뉴의 사과 "날 '존'이라 불러"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10-05 05:00


<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나는 가레스(Gareth)의 줄임말이 개리(Gary)인 줄 알았어. 진짜야."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일부러 무시했다는 세간의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시즌 개막 후 살인일정 속에 혹사당한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사우스게이트 잉글래드 대표팀 감독에게 A매치 기간중 케인의 출전시간을 조절해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하면서 신경전을 펼쳤다. "내친구 개리에게 올 시즌 마지막까지 해리 케인을 친선경기에는 절대 뛰게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 인터뷰 중 무리뉴 감독이 가레스 감독을 '개리'라고 수차례 호칭하면서 논란이 됐다. 일부에선 무리뉴 감독이 고의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이름을 틀리게 부름으로써 일부러 비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무리뉴 감독은 5일(한국시각) 맨유전을 앞둔 자리에서 이 논란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나는 이미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따로 이야기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다. 개리 사우스게이트라고 말한 것은, 잉글랜드에서 수년간 살았지만 나는 정말 '가레스'를 줄여서 '개리'라고 부르는 줄 알다. 정말이다"라고 말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전화해서 '개리'라고 부른 것을 사과했다. 공개적으로도 사과하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진심으로 그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잘하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그를 모욕한 셈이 됐다"고 했다.

사과의 마무리는 무리뉴식 유머 화법이었다. 무리뉴는 "그러니 인제 그가 나를 '존'이라고 불러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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