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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8세 초신성 안수 파티(FC바르셀로나)와 베테랑 헤수스 나바스(35·세비야)의 맞대결이 주목을 끈다.
이 경기는 안수 파티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닐 것 같다.
안수 파티에게 '삼촌뻘'인 나바스는 우상이다. 안수 파티는 바르셀로나색이 강하지만, 라 마시아에 입성하기 전 세비야 유스팀에서 2년간 머물렀다. 이 기간(2010~2012년)은 나바스가 세비야 핵심 윙어로 맹위를 떨치던 시기와 일치한다. 나바스가 2010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세비야에 코파 델레이 우승컵을 안긴 뒤,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월드컵 우승컵을 드는 모습을 지켜봤다. 안수 파티는 롤모델 중 한 명인 나바스처럼 되기 위해 나바스가 신는 축구화를 사고, 그 축구화에 사인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대략 십 년이 지나 둘은 같은 프로무대에서 만났다. 지난해 10월 맞대결을 펼친 뒤, 안수 파티는 유니폼을 교환하기 위해 나바스를 찾았지만, 0대4 대패에 실망한 나바스가 빠르게 라커룸으로 돌아가면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 피스후안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선 나바스의 유니폼을 기어이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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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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