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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듀오·이강인, '손흥민 없는 명절 축포 내가 쏜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9-29 13:01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빠진 허전함을 다른 유럽파 동료들이 메운다.

손흥민은 지난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하프타임에 교체아웃됐다. 골대를 두 번 강타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던 중에 찾아온 불의의 부상.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1대1 무승부로 끝난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의 부상 기간이 길어질 것 같은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회복까지 통상 3주 이상이 걸린다. 일러야 10월 중순에나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런던 라이벌 첼시와의 리그컵(9월 30일), 2일 마카비 하이파와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10월 2일), 맨유와의 리그 원정(10월 5일)은 결장이 확정적이다. 손흥민은 부상 전까지 사우스햄턴전 4득점을 포함해 올시즌 5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절정의 폼을 자랑했던 터라 팬들이 느끼는 아쉬움이 클 것 같다.

다른 유럽파들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출격 대기한다. '황소' 황희찬(24·라이프치히)은 10월 4일 새벽 1시 30분 홈구장 레드불 아레나에서 샬케04를 상대로 분데스리가 선발 데뷔전 및 데뷔골을 노린다. 황희찬은 앞선 2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돌격대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라운드 레버쿠젠전에선 후반 45분 동안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의 파괴력을 높였다. 샬케는 개막 후 2경기에서 11실점-2연패한 꼴찌팀. 2경기 연속 공격진에 폴센-포르스베리-올모를 선발 기용한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은 이 경기에 황희찬 선발카드를 실험할 가능성이 있다. 같은 리그에서 뛰는 권창훈(26)과 정우영(21·이상 프라이부르크)은 내달 3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원정을 떠나 3경기 연속 출전을 노린다. 바이에른 뮌헨 출신 기대주 정우영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리면 분위기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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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28·지롱댕 보르도)는 지긋지긋한 무득점 징크스를 날려버리고자 한다. 올시즌 개막 이후 5경기(330분)째 득점이 없다. 지난시즌까지 포함하면, 2월 24일 파리 생제르맹전 이후 7경기째 침묵 중이다. 보르도는 올시즌 5경기 중 3경기에서 무득점하며 12위에 처져있다. 황의조는 득점 갈증을 해갈할 마수걸이 골이 필요하고, 보르도는 그런 황의조 등 공격수들의 골이 필요하다. 다음 상대는 디종(10월 4일, 밤 10시). 황의조는 2019년 여름 보르도 이적 후 디종과의 두 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모두 득점한 기억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비록 빅리그는 아니지만 유럽파 중 손흥민 다음으로 많은 포인트(2골 4도움)를 쌓은 황인범(24·루빈 카잔)은 10월 4일 아크맛 그로즈니와의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시즌 3호골을 노리고, 최근 연속 선발출전으로 감각을 끌어올린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는 같은 날 코르트리크전에 나선다. 유럽파 막내 이강인(19·발렌시아)은 10월 4일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왼발 마법을 펼친다는 각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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