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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X김태환X윤빛가람'선두 울산 국대 9명 '최다'배출...대세 입증[벤투호X김학범호 명단 발표]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9-28 13:52



'제2의 기성용'으로 불리며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울산 영건' 원두재(23)가 벤투호에 첫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친선 경기에 나설 23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이 각각 23인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올림픽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첫 A대표팀 태극마크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원두재는 올 시즌 김도훈 울산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속에 중원사령관으로 맹활약했다. 초호화군단 울산에서 이청용, 윤빛가람, 신진호, 고명진 등 걸출한 선배들과 발을 맞추며 성장을 거듭했다. 리그 20경기에 나서 중원에서 침착한 조율과 안정적인 빌드업,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능력, 단단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제2의 기성용'이라는 애칭과 함께 실력을 공인받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센터백으로도 활용가능한 멀티자원이다. 벤투호의 이번 명단에서는 '수비수'로 분류됐다.

올림픽대표팀에선 '원두재 절친' 이동경(울산)과 이동준(부산 아이파크)이 A대표팀에 나란히 발탁됐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 벤투호에 승선한 경험이 있다. 원두재 외에 이창근(상주 상무) 김영빈 김지현(이상 강원FC) 이주용(전북 현대)이 벤투 감독의 첫 선택을 받았다.


한편 K리그1 선두 울산은 원두재와 함께 골키퍼 조현우, 수비수 정승현, 홍 철, 김태환, 미드필더 이청용, 윤빛가람, 이동경, 김인성 등 9명이 A대표팀에 선발되며, 올 시즌 '대세구단'의 위상을 입증했다. K리그 파이널라운드 피튀기는 우승 경쟁 중 무려 9명의 에이스를 대표팀에 보내게 된 김도훈 울산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태극마크를 단다는 것은 선수 개인에게나 팀에게 정말 좋은 일이고,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좋은 훈련을 받고 돌아오면 팀에도 틀림없이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어린 선수들은 대표팀에 다녀오면 실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장한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돌아오길 기대한다"며 응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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