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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달콤했던 꿈은 깨졌다. 이제 비정한 경쟁이 눈앞에 있다. 삐끗하면 2부 리그로 추락할 수도 있다. 여러 지표들이 여유는 커녕 사력을 다해야만 버텨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파이널A에서 아쉽게 미끄러진 강원FC가 마주한 현실이다.
다음으로는 더욱 강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지금의 강원은 냉정히 말해 파이널A에서 아쉽게 밀려난 팀이 아니다. 어느 면을 보나 평범한 파이널B 그룹에 속하면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팀이다. 올해 나타난 지표들이 이를 증명한다. 강원은 올해 22경기에서 27골-36실점으로 득점 7위, 실점 11위, 득실차 9위 등 객관적인 지표가 저조하다. 김 감독이 늘 강조해 온 볼 점유율은 매 경기 상대보다 높았지만, 결정적일 때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임채민 신세계 등이 새로 가세한 수비라인은 지난해보다 확실히 헐거웠고, 상대에게 쉽게 공략당했다.
무엇보다 강원이 남은 경기를 쉽게 보지 말아야 할 게 있다. 바로 다른 파이널B 경쟁 팀들을 올 시즌 전혀 압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대전적에서 확실히 앞서는 팀이 단 한 팀도 없다. 서울, 부산, 인천과는 1승1패로 동률이었고, 성남과는 2번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파이널A 탈락의 좌절을 선사한 수원과 상성이 안좋다. 수원에게는 1무1패로 오히려 뒤진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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