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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스포츠 현장도 예외는 아니다. K리그도 마찬가지다. 24일 최초로 '언택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K리그가 그동안 진행해온 랜선 기획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다. 프로연맹과 파이널A 진출 6팀은 이번 화상 미디어데이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공동 작업을 펼쳤다. 어려운 상황을 핑계대지 않고 축구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조금이라도 더 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온라인 미디어데이는 오프라인 미디어데이에 비해 손이 가는 부분이 많다. 오프라인 미디어데이는 행사장을 차리고 감독과 선수들을 불러 놓으면 저절로 굴러간다. 그러나 화상 미디어데이를 하기 위해 6팀의 경기장과 클럽하우스로 관계자를 보내야 했고, 전날 장소 답사와 화상회의 시스템, 장비 설치 등의 상황을 전부 체크했다. 특히 화면 연결이 끊어질 수 있는 리스크도 있었다. 하지만 한 시간 동안의 화상 미디어데이는 단 한번의 끊어짐도 없었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과거처럼 한 곳에 모였을 것이다. 프로연맹은 2014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파이널 라운드 그룹A 6팀의 감독과 선수들을 초청해 미디어데이를 실시해왔다. 미디어데이를 통해 그룹A 팀들의 출사표에 감독과 선수들의 입담 대결 등으로 매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 해에는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개최해 미디어 뿐만이 아닌 K리그 팬 250여명을 초청, 공식 기자회견 후 팬사인회, 경품 추첨을 진행하는 등 팬 친화적인 이벤트를 열었다. 올해도 팬 초청 방식으로 준비했지만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악재로 불발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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