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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올 시즌 엄청난 반전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해피엔딩이 아닌 배드엔딩의 주인공이었다. 경기 종료까지 15분여 전까지 파이널A에 오르는 달콤한 꿈을 꾸었지만, 이내 처참한 비극의 주인공이 돼 몰락했다.
그러다보니 김 감독 특유의 '점유율 축구'는 잘 이뤄졌지만, 결국 이기지 못하거나 지는 경기가 계속 이어졌다. 더불어 상대 팀들도 강원의 이러한 약점을 철저히 파악하고 공략하면서 강원은 지난해의 경쟁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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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강원은 파이널B 그룹에서는 가장 많은 27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또한 파이널A 최저득점 팀인 광주FC(28골)에 못 미쳤다. 만약 강원에 10골 이상을 넣는 외국인 스트라이커가 한 명만 있었더라도, 올해 파이널A는 무난했을 것이다.
이제 강원은 파이널B에서 강등 피하기 경쟁을 해야 한다. 여기서도 물론 득점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팀내 최다득점자인 김지현과 고무열의 분발이 촉구된다. 지난해 팀에서 1명(김지현) 나왔던 두 자릿수 득점자가 나올 수 있을지가 새로운 관심사다. 두 선수가 10득점을 목표로 경쟁해야 한다. 그나마 이런 '골 욕심' 정도가 파이널A 실패로 침체된 강원의 분위기를 살리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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