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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K리그1 파이널의 운명은 다른 누구도 아닌 그들이 스스로 결정했다.
포항은 슈팅수 부문에서 파이널B에 해당하는 7위(222개)에 머물렀지만, 팀 득점은 울산 다음으로 많았다. 슈팅 집중력이 좋았다는 뜻이다. 슈팅 대비 유효슛 비율이 50%에 달했다. 슈팅 2개당 1개가 골문으로 날아갔다. 유효슛 당 득점은 0.37골, 12개팀 중 가장 높았다. 지난달 전역해 포항으로 복귀한 강상우까지 묶을 때 득점랭킹 상위 10명 중 4명이 포항 소속이다. 일류첸코가 12골로 3위를 달리고, 팔로세비치와 송민규가 나란히 9골을 넣었다. 반면 10위 부산은 유효슛이 12개팀 중 가장 적은 73개였다. 경기당 3.3개 밖에 쏘지 못했다. 인천은 195개의 슛으로 단 15득점에 그치는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였다. 서울은 '그 흔한' 페널티 득점 하나 기록하지 못했다.
하위권에 머문 팀들에겐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대부분 뒷심 부족에 시달렸다. 후반 31분부터 종료시까지 실점을 보면, 강원이 10골로 가장 많다. 광주(9골)-인천(9골)-부산(8골)-수원(8골)이 뒤를 잇는다. 9위 수원부터 12위 인천까지 4개팀의 홈 승률이 전체 승률을 밑돌았다. 코로나19 여파도 있겠지만, 홈이점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 성남FC의 경우 홈에서 단 1승에 그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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