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코스' 밟는 손흥민, 역대 28번째 '4골 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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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프리미어리그 전설적인 골잡이들이 가입한 클럽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새롭게 합류했다.

손흥민은 20일 사우스햄턴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홀로 4골을 폭발하는 활약으로 팀의 5대2 대승을 도왔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후반 2분, 후반 19분, 후반 28분, 모두 공격 파트너 해리 케인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하며 상대 수비수들에게 악몽을 선물했다.

앞서 손가락 4개를 활짝 편 선수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손흥민이 얼마나 대단한 업적을 세웠는지 실감난다.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츠'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4골 클럽' 리스트에는 프리미어리그 통산득점 1위 앨런 시어러를 비롯해 티에리 앙리, 세르히오 아궤로, 웨인 루니, 마이클 오언, 위르겐 클린스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프랭크 램파드 등의 이름이 들어있다. 해리 케인도 있다.

'단일경기 4골'은 전설에 오르기 위한 일종의 필수코스였던 셈.

손흥민은 미카일 안토니오(웨스트햄)에 이어 28번째로 이 '엘리트 클럽'에 가입했다.

단숨에 득점랭킹 공동 1위로 올라선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순위도 조금씩 올리고 있다. 통산 57골로 은완코 카누, 에이두르 구드욘센, 팀 케이힐 등을 제치고 공동 77위로 올라섰다.
윤진만 기자 [e-mail]

◇프리미어리그 4골 클럽 가입 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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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판 에코쿠=에버턴=1993년 9월 노리치시티전

2=앤디 콜=맨유=1995년 3월 입스위치전(5골), 1999년 8월 뉴캐슬전

3=로비 파울러=리버풀=1995년 9월 볼턴전, 1996년 12월 미들즈브러전

4=잔루카 비알리=첼시=1997년 8월 반슬리전

5=위르겐 클린스만=토트넘=1998년 5월 윔블던전

6=마이클 오언=리버풀=1998년 10월 노팅엄 포레스트전, 2003년 4월 웨스트브롬전

7=올레 군나르 솔샤르=맨유=1999년 2월 노팅엄 포레스트전, 1999년 12월 에버턴전

8=앨런 시어러=뉴캐슬=1999년 9월 셰필드 웬즈데이전(5골)

9=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첼시=2000년 10월 코번트리전

10=마크 비두카=리즈=2000년 11월 리버풀전

11=티에리 앙리=아스널=2004년 4월 리즈전

11=야쿠부=포츠머스, 블랙번=2004년 5월 미들즈브러전, 2011년 12월 스완지전

13=디미타르 베르바토프=토트넘, 맨유=2007년 12월 레딩전, 2010년 11월 블랙번전(5골)

14=프랭크 램파드=첼시=2008년 3월 더비전, 2010년 3월 애스턴 빌라전

15=안드리 아르샤빈=아스널=전설의 리버풀전

16=로비 킨=토트넘=2009년 9월 번리전

17=저메인 데포=토트넘=2009년 11월 위건전(5골)

18=웨인 루니=맨유=2010년 1월 헐시티전

19=루이 사아=에버턴=2011년 2월 블랙풀전

20=에딘 제코=맨시티=2011년 8월 토트넘전

21=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2013년 12월 노리치시티전

22=세르히오 아궤로=맨시티=2014년 10월 토트넘전, 2015년 10월 뉴캐슬전(5골), 2018년 2월 레스터전

23=조르지니오 바이날둠=뉴캐슬=2015년 10월 노리치전

24=로멜루 루카쿠=에버턴=2017년 2월 본머스전

25=해리 케인=토트넘=2017년 5월 레스터전

26=모하메드 살라=리버풀=2018년 3월 왓포드전

27=미카일 안토니오=웨스트햄=2020년 7월 노리치시전

28=손흥민=토트넘=2020년 9월 사우스햄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