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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신예공격수 조규성이 4달 골 침묵을 깼다. 전북 현대가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2연승 질주했다.
부산은 부상, 누적경고 등의 이유로 전 라운드와 비교할 때 선발 5명을 교체했다. 오른쪽 윙어 이동준의 빈자리는 신예 이상준이 메웠다.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이정협을 대신해 정성민이 처음으로 선발출전했다.
전북이 일찌감치 선제골을 낚았다.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보경이 띄운 공을 니어 포스트에 있던 조규성이 감각적인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조규성은 지난 5월 24일 대구전에 이어 리그에서 근 4달-15경기만에 골맛을 봤다. 기세를 탄 전북이 계속 몰아붙였다.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홍정호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5분 쿠니모토가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골문을 향해 장거리 슛을 날렸지만, 슈팅 강도가 약해 상대 수비진의 클리어링에 막혔다.
전반을 무기력하게 0-2로 마친 부산이 하프타임을 기해 두 장의 교체카드를 썼다. 미드필더 박종우, 측면 공격수 김승준을 불러들이고 각각 김정현과 김병오를 투입했다. 에너지 넘치는 선수들로 경기를 뒤집어보겠단 복안. 하지만 2골 앞선 상황에서 전북은 무리해서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수비에 충분한 숫자를 둔 채 역습으로 기회를 엿봤다. 후반 13분 구스타보, 30분 쿠니모토, 34분 한교원을 교체아웃하며 주중 성남FC와의 FA컵 준결승전도 대비했다. 전북이 이변없이 부산을 2대0으로 꺾으면서 기분좋게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했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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