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강원이 부산에 복수하며 깜짝 6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24를 기록하며 1시간 뒤 경기를 시작한 FC서울을 제치고 잠깐 6위로 올라섰다. 강원과 승점이 같았던 부산은 10위 제자리 걸음을 했다.
지난 7월 부산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대4로 대패했던 강원이 단단히 벼르고 나와 결실을 거둔 승부였다.
똑같이 6위로의 잠깐 도약을 노렸던 두 팀은 전반에는 다소 밋밋하게 충돌했다.
전반 27분 부산 호물로의 문전 터닝슛이 왼쪽 골기둥을 살짝 벗어난 것과 43분 강원 조재완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스치듯 지나간 것이 탄식을 자아낸 장면이었다.
서서히 달아오르다가 본격적으로 뜨거워지기 시작한 것은 강원이 11분 허를 찌르는 선제골을 성공하고나서다.
이현식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하다가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문전을 그냥 소득없이 지나치는가 싶었는데 반대쪽에 별안간 쇄도하던 조재완이 왼발 논스톱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강원은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강원 공격 숫자 3명, 부산 수비수 2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승대의 마무리 슈팅이 부산 골키퍼 김호준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부산은 20분 마침내 동점골을 만들었다. 호물로의 코너킥에 이어 공격 가담한 수비수 김동우가 헤더골을 터뜨렸다.
다시 급해진 쪽은 강원. 후반 33분 장신 선수 빈치씽코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힌 덕분에 가슴을 쓸어내린 강원은 37분 교체 멤버 이영재의 벼락골에 만세를 불렀다.
31분 김승대와 교체 투입된 이영재는 아크 전방에서 조재완이 리턴패스를 하자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재완은 1골-1도움으로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