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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프리뷰]2020~2021 EPL 빅6 스쿼드 분석-③첼시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9-11 10:00


로이터

첼시의 2019~2020시즌

첼시는 그래도 빅4 한자리는 우리 거라는 걸 보여준 시즌이었다. 마지막까지 맨유, 레스터와 빅4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다가 4위 턱걸이로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 따냈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이끌던 2018~2019시즌도 5위 아스널과 불과 2점차 밖에 나지 않은 3위 턱걸이. 우승권과는 차이가 크지만, 그래도 빅4 놓치지 않는 저력. 시즌 전만 해도 우려가 많았다. 유소년 영입 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채 시즌에 돌입했다. 지휘봉도 EPL 감독 경험이 없는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에게 맡겼다. 램파드 감독은 당시만 해도 예상지 못한 아브라함, 마운트, 제임스, 길모어 등 어린 선수들 1군으로 호출하면서 기존 베테랑 색이 강하던 팀 색깔을 확 바꿨다. 젊은 감독과 젊은 선수들이 시너지 내면서 4위를 차지하고 FA컵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사진=영국 언론 토크스포츠 홈페이지 기사 캡처
프리시즌 행보 (IN&OUT)

In

티모 베르너

나이=24세, 국적=독일, 포지션=공격수, 신체조건=180cm, 전소속팀=라이프치히, 이적형태=완전이적, 이적료=비공개(4770만 파운드 추정)

하킴 지예흐

나이=27세, 국적=모로코, 포지션=윙, 신체조건=180cm, 전소속팀=아약스, 이적형태=완전이적, 이적료=3330만 파운드


카이 하베르츠

나이=21세, 국적=독일, 포지션=공격형 미드필더/공격수, 신체조건=189cm, 전소속팀=바이어 레버쿠젠, 이적형태=완전이적, 이적료=7100만 파운드

벤 칠웰

나이=23세, 국적=잉글랜드, 포지션=레프트백, 신체조건=178cm, 전소속팀=레스터시티, 이적형태=완전이적, 이적료=4500만 파운드

티아고 실바

나이=35세, 국적=브라질, 포지션=센터백, 신체조건=183cm, 전소속팀=파리 생제르맹, 이적형태=완전이적, 이적료=자유계약

말랑 사르

나이=21세, 국적=프랑스, 포지션=센터백, 신체조건=183cm, 전소속팀=니스, 이적형태=완전이적, 이적료=자유계약

Out

윌리안(아스널)

페드로(AS로마)

예상 라인업

베르너

풀리시치 하베르츠 마운트(지예흐)

코바시치 캉테

칠웰 뤼디거 실바 제임스

케파(GK)


사진출처=스타드 렌 공식 홈페이지
꼭 한 명을 더 영입할 수 있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키퍼 얀 오블락 정도 레벨의 골키퍼. 사실 이 정도의 레벨 골키퍼는 알리송, 에데르송, 쿠르투아 정도이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첼시는 현시점 골키퍼만큼은 꼭 영입해야 한다. 지난시즌 케파가 완전 무너졌다. 시즌 막바지에는 카바예로에게까지 주전 자리를 내줬다. 첼시가 빅2인 리버풀과 맨시티와 경쟁하려면 무엇보다 골문이 안정화돼야 한다. 현재 루머가 나도는 선수는 오블락과 번리 골키퍼 닉 포프, 스타드 렌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 이 중 멘디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 하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볼 수 있고 첼시 유스인 데클란 라이스도 합류하면 전술 활용에 유용할 수 있겠다.


사진출처=첼시 공식 홈페이지
키플레이어 & 지켜볼 선수

하베르츠. 키플레이어이자 지켜볼 선수. 첼시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선수.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 위치에서 모두 활약이 가능하고, 현지에선 외질의 창의성과 발락의 묵직함을 겸비한 선수라는 평가. 체격 조건도 완벽에 가깝다 보니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대를 부응하는 건 하베르츠의 몫. 해외이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첼시는 징크스가 있다.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이 자리를 잡지 못했다. 셰브첸코, 토레스, 모라타가 그랬고 케파가 그러고 있다. 티모 베르너, 지예흐는 적어도 전 소속팀에서 하던만큼 할 것 같은데 하베르츠가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공격 파괴력 차이가 날 것 같다. 슈퍼 베테랑 티아구 실바가 첼시 불안한 수비 어떻게 바꿔놓을지도 궁금하다.

시즌 전망 & 예상 순위

첼시는 하베르츠, 베르너, 칠웰, 지예흐 영입에만 2800억원 이상 썼다. 이들을 벤치에만 앉혀두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 전시즌 대비 주전급 4~5명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기존 선수들과 이적생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관건이다. 소위 비싼 선수들이 마운트, 아브라함, 제임스, 길모어와 같은 유스 출신 젊은이들을 실력적으로 압도해야 좋은 분위기로 흘러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선수들을 제대로 조합하지 못하는 감독들도 더러 있지만, 구단 프런트와 팬들, 그리고 선수들에게 신뢰를 받는 램파드가 수장이라면 크게 흔들릴 것 같지 않다. 아직 이적시장이 남았지만 올시즌 EPL에서 첼시 정도의 전력보강을 한 팀은 없다. 이 시국에 전력 강화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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