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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200억 황희찬 주말 뉘른베르크 포칼컵 데뷔 기대감 업, 강한 인상 남기기에 딱이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9-10 20:00


라이프치히 황희찬 캡처=라이프치히 구단 SNS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오스트리아에서 독일로 더 큰 무대로 옮긴 '황소' 황희찬(24·라이프치히)이 이번 주말 입단 데뷔전을 치른다. 12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각) 뉘른베르크(2부)와의 독일 포칼컵(FA컵) 1라운드 원정 경기다. 오는 20일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새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황희찬이 새 팀에 신고식을 치르기에 딱 좋은 매치다.

황희찬은 큰 기대를 받고 지난 7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독일 신흥 강호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라이프치히와 2025년 6월말까지 5년 계약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최대 1400만유로(약 196억원)로 알려졌다. 라이프치히는 EPL 첼시로 팔려간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티모 베르너의 대체자로 황희찬을 점찍었다. 베르너가 달았던 11번 등번호를 황희찬이 넘겨받았다. 황희찬은 "나는 잘 달린다. 공격의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섀도 스트라이커, 윙어. 센터포워드 어디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젊고 유능한 라이프치히 사령탑 나겔스만 감독은 다채로운 전술 운영을 잘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4-1-4-1전형, 4-2-3-1전형, 3-4-3전형 등을 다양하게 사용한다.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이 금방 베르너의 공백을 전부 메워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베르너는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리그 28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뛴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7경기서 11골-12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시즌 초반에는 최전방, 윙어, 섀도 스트라이커 등으로 쓰임새를 확인하는 단계를 밟아갈 것이다. 황희찬의 적응 속도와 포지션에서의 반응을 통해 최적의 역할을 찾을 것이다.

현재 라이프치히에는 공격수 덴마크 국가대표 포울센,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자비처 등이 있다. 또 미드필더 중에서도 스페인 국가대표 다니 올모가 최전방을 넘나들고 있다. 황희찬과의 자리 싸움이 불가피하다. 포울센 자비처 올모 모두 이번 대표팀 차출에 참가했다가 최근 클럽으로 복귀했다. 반면 황희찬은 7월말에 팀 합류한 후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번 뉘른베르크전은 황희찬이 강한 인상을 심어줄 시험대인 셈이다.

유럽 평가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최근 황희찬에게 매긴 시장 가치는 1500만유로(약 210억원). 그의 개인 최고 가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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