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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스타트 끊은 황의조, 아쉬움과 가능성 공존한 개막전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8-23 08:31 | 최종수정 2020-08-23 09:47


사진=보르도 공식 SNS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유럽파 스타트, 황의조(28·보르도)가 끊었다.

장 루이 가세 감독이 이끄는 보르도는 22일(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리그1 공식 개막전으로 펼쳐졌다. 두 팀의 경기는 당초 23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생테티엔과 22일 1라운드 경기를 앞둔 올랭피크 마르세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나 나오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하루 당겨 경기를 치르게 된 보르도는 이번 시즌 리그앙의 공식 개막전으로 변경됐다.

프랑스 무대 2년 차. 황의조는 리그1 공식 개막전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했다. 현지 언론도 주목한 결정이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가세 감독은 레미 오딘 대신 황의조를 선발로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오딘은 지난 1월 보르도로 이적한 공격수로 팀 내 몸값 1위를 자랑한다.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16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빠르게 파고들었지만 수비수의 태클에 막혔다.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0분 중반 미드필더 메흐디 제르칸이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것. 황의조의 역할에도 변화가 생겼다. 황의조는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더 많은 활동량을 가지고 가야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힘을 내던 황의조는 결국 후반 체력 부담을 호소했다. 그는 후반 30분 교체 아웃 돼 벤치로 물러났다. 팀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쉬움과 가능성이 공존한 경기였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개막전도 자신의 주 포지션에서 뛰지 못했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때 가장 임팩트가 있다. 하지만 전임 파울루 소사 감독은 황의조에게 섀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주문했다. 가세 감독 역시 황의조를 윙어로 활용했다. 당초 신임 감독 체제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첫 경기에서는 아니었다. 고무적인 사실도 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공격에서의 역할이 커졌다. 비록 퇴장 변수로 역할 변화가 있었지만, 지난 시즌보다 공격에서 더 활발한 움직임을 가지고 갔다.

황의조는 데뷔 시즌 26경기(정규리그 24경기·FA컵 1경기·리그컵 1경기)에 출전했다. 정규리그에서만 6골-2도움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3골은 발, 3골은 머리로 득점해 다양한 득점 루트를 과시했다. 올 시즌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목표로 성큼 나아간다. 황의조는 30일 앙제와의 원정 경기를 정조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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