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기분 좋은 기억' 낭트 상대로 득점 정조준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8-21 23:25


사진=보르도 공식 SNS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불과 1년 사이 위상이 달라졌다. '빛의조' 황의조(28·보르도) 얘기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최근 몸값에 비해 좋은 성과를 낸 선수를 선정하는 '로탈도르 상' 후보로 황의조를 선정했다. 레퀴프는 황의조의 이적료가 200만 유로(약 28억원)로 소개하며 지난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7월 감바오사카(일본)를 떠나 보르도의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는 프랑스 무대 첫 시즌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데뷔 시즌 26경기(정규리그 24경기·FA컵 1경기·리그컵 1경기)에 출전했다. 정규리그에서만 6골-2도움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특히 3골은 발로, 3골은 머리로 득점해 다양한 득점 루트를 과시했다.

프랑스 리그1 두 번째 시즌을 맞는 황의조. 이번에야 말로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그는 지난 9일 랭스와의 프리시즌 최종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제는 실전이다. 보르도는 22일(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낭트와 2020~2021시즌 리그앙 개막전을 치른다. 보르도는 당초 23일 1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생테티엔과 22일 1라운드 경기를 앞둔 올랭피크 마르세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나 나오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하루 당겨 경기를 치르게 된 보르도는 이번 시즌 리그앙의 공식 개막전으로 변경됐다.

보르도와 낭트는 연고지가 모두 대서양을 접해있어 '대서양 더비'로 불린다. 리그1 역대 전적에서 보르도가 42승26무34패로 앞서 있다. 황의조 역시 낭트전에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낭트와의 리그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2대0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낭트전 당일은 구단이 준비한 '황의조 데이'였다. 한글 유니폼을 입고 달린 특별한 날이었다. 펄펄 난 황의조는 자신의 날을 해피엔딩으로 장식했다. 황의조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낭트를 상대로 득점에 도전한다.

한편, 보르도는 새 시즌을 앞두고 장 루이 가세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황의조는 앞서 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수사 감독 체제에서는 측면 날개 역할을 맡았다. 가세 감독 밑에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포지션 변화도 예상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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