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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다잡은 승리를 놓친 성남, 죽다 살아난 부산.
경기 흐름은 후반 바뀌었다. 후반 15분 유인수의 선제골이 터졌다. 부산이 권혁규를 빼고 김병오를 투입하며 어수선한 사이, 유인수가 골문 오른쪽을 향해 감아찬 공이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그렇게 성남이 승점 3점을 쌓는듯 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부산이 동점을 노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부산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종우가 킥을 올렸고, 마지막 세트피스 찬스를 살리기 위해 달려든 수비수 도스톤벡이 천금의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도스톤벡이 성남 이창용과의 경합을 이겨냈는데, 도스톤벡과 충돌한 이창용의 이마에서 출혈이 발생했지만, 부상은 이미 헤딩슛이 이뤄지고 난 후 발생한 상황이었다.
이 슈팅을 끝으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양팀 모두 만족할 수 없는 결과, 무승부였다. 그나마 뒤지던 부산 입장에서는 소중한 승점 1점을 쌓은 소득이 있었다. 성남 입장에서는 다잡은 승리를 놓쳐 6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지 못하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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