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부터 7위까지 승점 6점, K리그2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순위 싸움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8-10 11:55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순위.

'하나원큐 K리그2 2020'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9일 현재 1위 수원FC(승점 25)부터 7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19)까지 불과 6점 차이다. 3위 서울 이랜드와 4위 제주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21), 6위 경남FC와 7위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19)는 다득점으로 순위가 갈렸다. 그만큼 빽빽하게 맞서 자리싸움을 하고 있다.

안갯속 정국. 이유는 있다. 주춤한 선두권-치고 올라오는 중위권 구도가 맞물린 것이다.

그동안 펄펄 날던 1위 수원FC와 2위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24)은 최근 '흔들'하고 있다. 한때 6경기 무패행진을 질주했던 수원FC는 2연패에 빠졌다. 하위권 안산 그리너스(승점 12)와 다크호스 부천FC(승점 20)에 연달아 일격을 허용했다. 2위 대전 하나시티즌도 직전 경남FC전에서 2대3으로 고개를 숙였다.

선두권이 잠잠한 사이 중위권 대결이 더욱 치열해졌다. 9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는 전남과 이랜드가 격돌했다. 두 팀은 종전까지 승점 1점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이른바 승점 6점짜리 대결. 실제로 경기 결과 순위가 바뀌었다. 이랜드가 전남을 잡았다. 승점 3점을 챙긴 이랜드는 두 경기 덜 치른 제주를 밀어내고 3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전남은 7위까지 내려앉았다.

숨 막히는 순위 추격전.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리그가 축소 운영된다. 이제 막 팀 당 14경기를 치렀지만, 어느덧 전환점을 돈 셈이다. 자칫 주축 선수가 경고 혹은 부상으로 1~2경기 결장하면 순위로 직결될 수 있다. 여기에 짙은 안개로 연기된 제주와 부천의 경기는 순위 싸움 복병으로 남아있다.

사령탑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전경준 전남 감독은 "순위별 승점이 1점 차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끝까지 승점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현 상황에서 1점 차 순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선수들이 성장하고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데 만족한다. 결과는 그 다음의 문제다. 다음 상대가 대전이다. 무척 중요하다. 쉽지 않은 경기임은 분명하다. 전술적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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