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홈 무패' 모라이스 감독 "팬 존재만으로도 선수들에게 힘"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8-01 21:17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팬들이 경기장에 오신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 힘이 된다."

승장 조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의 말이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홈경기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4경기 무패행진(2승2무)을 달린 전북(10승2무2패)은 선두 울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렸다. 울산(32골)이 1위, 전북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 뒤 모라이스 감독은 "포항 자체가 조직력으로 좋은 팀이다. 우리가 전략을 많이 짰다. 선제 실점을 했지만, 선수들이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패턴대로 열심히 했다. 실점 장면에서 골키퍼 송범근이 아쉬운 실수를 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만회하기 위해 더 열심히 했다.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아쉽다. 포항이 수적 열세에도 좋은 조직력을 보였다,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한 명이 많지만 기회 만들기는 힘든 부분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차분히 패싱 게임한 것을 칭찬한다. 이시언이 전북에서 첫 경기를 뛰었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께서 오셨는데 답답한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규칙을 잘 지켜주셨다. 감사하다. 팬들이 경기장에 오신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 힘이 된다. 앞으로도 경기장에 많이 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북의 새 병기, 외국인 선수 구스타보와 바로우다. 이들은 이날 나란히 도움 하나씩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두 선수가 온 뒤 공격 다양성을 갖게 된 것은 좋은 일이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보다 팀 조직력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선수들이 조직력을 잘 따라준다면 그 다음 개인 능력이다. 능력이 있기에 기회가 났을 때 마무리를 잘 해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넣은 김보경에 대해서는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관중이 들어오게 됐다. 관중 앞에서 골 넣으려고 기다린 것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계속 공격 포인트를 올려줄 것으로 본다. 마술과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많이 찾아주셔야 김보경이 더 좋은 득점력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북은 8일 대구FC와 격돌한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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