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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북 현대는 자타공인 K리그 '절대강자'로 꼽힌다. 최근 3연속 K리그 정상을 차지하며 우승 DNA를 자랑했다. 올해도 울산 현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막강' 전북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대회가 있다. 바로 FA컵이다.
8강 상대는 '다크호스' 부산 아이파크였다. 부산은 올해 K리그1에 합류한 승격팀이다. 하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순항하고 있다. 두 팀은 29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격돌했다.
시작은 부산이 앞섰다. 부산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빈치씽코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전북은 이번에도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또 다시 고개를 숙일 수는 없었다. 전북은 전반 28분 조규성의 깜짝 헤딩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교체카드는 확실했다. 구스타보는 투입된 지 4분 뒤인 후반 27분 첫 번째 골을 시작으로 9분 동안 무려 세 골을 꽂아 넣었다. 지난 26일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던 구스타보는 두 경기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북은 구스타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부산에서 5대1 완승을 거뒀다. 4강에 안착한 전북은 수원 삼성을 제압한 성남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대결에서 5대1 대승을 챙겼다. 1996년 FA컵 '초대챔피언' 포항은 울산 현대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울산은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8강에서 강원FC를 3대0으로 잡고 4강에 안착했다. 윤빛가람이 2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전북 5<구덕>1 부산
성남 1<탄천>0 수원
울산 3<울산>0 강원
포항 5<서울>1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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