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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남 드래곤즈 새 외국인 윙어 에르난데스(21)가 인상적인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교체 투입 10분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전남 사령탑 전경준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개인 기량을 갖춘 건 분명하다. 이 선수의 장점을 살리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조커 에르난데스는 후반 17분 두번째 슈팅만에 왼발로 동점골을 뽑았다. 문전 혼전에서 에르난데스의 위치 선정과 집중력이 통했다. 첫 경기서 그라운드 투입, 10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브라질 그레미우 출신인 에르난데스는 1999년생으로 1m83의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연함, 돌파력, 결정력을 고르게 갖춘 공격수다. 양발을 다 잘 사용하며 좌우 윙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에르난데스는 2019년 그레미우 유소년팀에 스카우트됐고, 2020년 그레미우 1군 계약을 한 유망주다. 에르난데스는 그레미우에서 브라질 1부인 세리에A 데뷔를 앞두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연기되었고 뛸 수 있는 클럽을 찾던 중 K리그로 행선지를 돌렸다. 지난 6일 광양에 도착한 에르난데스는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쳤다. 이후 메디컬 테스트도 이상 없이 통과했다. 전남 구단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고르고 골라 영입한 카드다. 그렇지만 에르난데스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자한 것도 아니다. 전남 구단 관계자는 "임대 후 완전 영입 형식이다. 이번 시즌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완전 영입 옵션이 있다. 지금 당장 에르난데스 영입에 투자한 돈은 얼마 안 된다. 첫 경기서 '물건'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27일 현재, 전남은 승점 18점으로 '하나원큐 K리그2 2020'시즌 4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수원FC(승점 25)와의 승점차는 7점이다.
광양=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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