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누구도 모른다" 리버풀 우승 주역 살라, 이적가능성 언급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7-26 08:40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금은 행복한데, 미래는 어떻게 될 지 한번 봅시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현재 달콤한 '우승 뒤풀이' 중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을 비롯한 리버풀 선수단은 지난 24일 첼시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 직후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EPL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승의 여운을 즐기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팀의 간판 득점원인 모하메드 살라(28)가 마치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현재에 만족하면서도 미래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없다는 식의 말을 하며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6일(한국시각) "살라가 리버풀에 머무는 데 만족해하지만, 앞으로 이적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19골을 터트리며 30년만에 리버풀 구단의 EPL 우승을 이끈 간판 스트라이커다. 그는 우승 이후 LA FM 콜롬비아와의 인터뷰에서 '경력의 최절정기에 도달했는데, 다음 단계에 대한 목표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일단은 (우승을 달성한) 현재와 오늘을 즐기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아무도 미래는 모른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 지 지켜보자"고 답했다. 계속해서 살라는 "일단 지켜보자. 지금은 트로피를 들고 있는 현재가 매우 행복하다"면서 당분간 리버풀에서 커리어의 절정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집트 출신의 살라는 텁수룩한 수염 탓에 나이가 많아 보이지만, 아직 20대 후반이다. 프로 데뷔 10년차 밖에 안된다. 충분히 다른 팀에서 탐낼 만한 선수다. 그는 2017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에 합류하자마자 첫 시즌인 2017~2018시즌 리그 32골을 포함해 총 44골을 폭발시켰다. 지난 시즌에는 27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에는 리그 19골 포함 총 23골로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3년이 더 남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