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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갑자기 그의 이름이 FC 바르셀로나 사령탑 0순위 후보로 떠올랐다.
이 보도가 나가자, 수많은 현지 언론들이 클루이베르트의 FC 바르셀로나 차기 사령탑 이적설에 대해 조명하기 시작했다.
클루이베르트.
라리가 득점왕 출신 로이 마카이, EPL 득점왕 출신 반 니스텔루이 등이 있었지만, 클루이베르트가 확고부동한 주전이었다. 그만큼 파괴적이었다.
강력한 피지컬과 뛰어난 테크닉으로 최전방을 점령했다. 양발 뿐만 아니라 헤더에도 능했고, 득점 기회를 스스로 창출할 수 있는 슈퍼 크랙이었다.
네덜란드 대표팀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였다. 아약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는 그는 AC 밀란을 거쳐 FC 바르셀로나에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뛰었다.
지도자 경험도 풍부하다. 200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 카메룬 대표팀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했고, 2016년에는 PSG 단장직을 맡기도 했다. 현재 FC 바르셀로나 유스 풋볼 디렉터로 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성적 부진 때문에 키케 세티엔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세티엔 감독의 사표가 처리되는대로 차기 사령탑을 인선하려 한다.
수많은 명장을 놔두고 명문 바르셀로나의 차기 사령탑으로 클루이베르트가 거론되는 이유는 3가지다.
일단, 선수들의 신뢰다. 이미 바르셀로나 라커룸에서는 메시를 중심으로 한 선수들이 클루이베르를 원하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신뢰관계가 두텁게 형성돼 있다. 메시 뿐만 아니라 프랭키 데 용과 친밀하고, 바르셀로나의 미래 안수 파티와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세티엔 감독이 시즌 도중 선수단과의 불화설이 나돈 만큼, 클루이베르트의 가치는 더욱 올라간다.
두번째로 바르셀로나의 전설이라는 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자신의 레전드 지네단 지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올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지도력을 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 역시 '레전드' 클루이베르트를 선임하면서, 선수단 장악과 명문구단의 자존심을 유지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
단, 클루이베르트는 사령탑으로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FC 바르셀로나 수뇌부가 아직까지 클루이베르트 선임을 반신반의하면서 고려하는 이유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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