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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승장 성남 김남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쳤다. 의기투합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FC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대구를 제압하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성남은 15일 대구 DGB파크에서 벌어진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전서 대구와 연장 120분 동안 1-1로 비긴 후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승부차기에서 선축에 들어간 성남은 4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고, 대구는 신창무와 김대원이 성공하지 못했다.
대구가 전반 막판, 세징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세징야의 강한 오른발 슛이 굳게 닫혔던 성남 골문을 열었다.
전반전 흐름은 대구가 공격을 주도하고, 성남이 수비로 막는 식이었다. 대구는 공격 빈도가 높았지만 성남의 밀집수비에 막혀 마무리하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다 전반 추가시간에 세징야의 한방이 터졌다.
성남은 후반 32분 이창용이 올라온 코너킥을 헤딩골도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조커 데얀의 슈팅이 골대를 때려 땅을 쳤고, 연장에 들어갔다. 두 팀은 연장에서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성남이 승부차기 집중력에서 웃었다.
패장 대구 이병근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FA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항상 고비가 있는 것 같다. 16강이 어느 경기보다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경기 내용은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세트피스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승부차기 준비를 했지만, 아쉽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대구=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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