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케파 한 번?'…첼시, 빌라전에서 드러난 5가지 사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6-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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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코로나19 재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첼시는 21일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2대1 역전승했다. 전반 43분 빌라의 코트니 하우스에게 일격을 맞은 팀은 후반 15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동점골, 17분 올리비에 지루의 결승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전날 토트넘 홋스퍼와 1대1로 비긴 맨유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리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심지어 3위 레스터 시티와 격차가 더 가깝다. 3점차다.

첼시 미드필더 출신 램파드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결과뿐 아니라 내용까지 잡았다.

우선 미국 대표 윙어 풀리시치가 팀이 잇달아 윙어 성향의 선수들(지예흐와 베르너)을 영입하는 상황에서 '여기, 나도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줬다. 풀리시치는 시즌 초 번뜩이는 활약을 했지만, 이후 부상으로 제 능력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교체투입 5분만에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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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공격수 지루는 또 한 번의 결정적인 득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후반 35분 체력이 빠진 지루와 교체된 건 램파드 감독이 그간 중용하던 타미 에이브러햄이다.

중원에선 은골로 캉테가 한창 좋았던 시절의 폼을 자랑했다. 쉴새없이 움직이며 상대 중원을 쓸고 다녔다. 코로나19 정국에서 팀 합류를 꺼리기도 했던 그는 이날 정상 출근해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활보했다. 첼시는 역시 캉테가 있고 없고의 경기력 차이가 극심하단 걸 알 수 있었다.

램파드 감독은 변수가 많은 재개 첫 경기, 첼시의 골문을 중단 전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맡겼다. 골키퍼 이적료를 경신할 정도로 구단에서 큰 기대를 거는 케파에게 다시 기회를 줄 모양이다.

램파드 감독은 조르지뉴, 칼럼-허드슨 오도이 등의 징계 결장에도 중단 전보단 선수단 활용폭이 넓어진 듯하다. 여기에 올 여름에는 '지예흐+베르너+@'가 합류한다. 카이 하베르츠(레버쿠젠)와 벤 칠웰(레스터)이 현재 첼시와 강력히 연결됐다. 램파드 감독은 경기 후 구단에 대한 애정을 보인 로만 아브라히모비치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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