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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가 20일 오후 7시 대전에서 첫 대결을 펼친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시즌 7라운드다. 축구계에선 이번 대결을 '바이오 더비'라고 잘라 말한다. 브라질 출신 장신(1m97) 스트라이커 바이오(25) 때문이다. 시즌을 앞두고 바이오는 전남을 떠났고,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후반기, 바이오의 맹활약으로 부진 탈출에 성공했던 전남 구단은 바이오가 야속했다. 대전 구단은 새 야망을 품고 온 바이오가 1부 승격의 구세주가 되길 원했다.
대전은 직전 서울 이랜드전에서 안드레 선발에다 바이오를 조커로 투입하고도 0대2로 져 첫패를 맛봤다. 바이오는 수원FC와의 개막전(5월 9일) 이후 약 한달여 만에 부상을 딛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바이오는 아직 대전 선수로 리그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다. 대전은 확실한 득점원이 있는 반면, 수비 불안이라는 약점을 좀처럼 메우지 못하고 있다. 대전 황선홍 감독은 수비 전형을 포백에서 최근 스리백으로 바꾸기도 했다.
전남은 철저하게 '실리축구'로 무장했다. 화려하고 보기 좋은 축구는 아니다. 최종 수비라인을 늘 자기 진영에 남겨둔다. 실점을 줄이는 게 우선이다. 전남은 이번 대전전에서 주전 센터백이자 주장 김주원이 퇴장(부천전) 징계로 결장한다. 전문가들은 "전남은 자신들에게 익숙한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다. 대전이 어떤 게임 플랜으로 나올 지가 변수다. 바이오가 베스트 몸상태로 선발 출전해 안드레와 앞뒤에서 공격 호흡을 맞추면 전남 수비벽에 큰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 전남은 역습 또는 세트피스에서 한방을 노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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