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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래시포드가 골 넣는 건 봐줄게(I won't mind him scoring)."
지난 15일 래시포드는 결식아동들의 무료 급식 연장을 위해 영국 하원의원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냈다. 지난 3월 이후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봉쇄령 기간 동안 학교에 갈 수 없는 취약 계층 어린이들이 매주 동네 슈퍼마켓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15파운드(약 2만 2000원) 상당의 '푸드 바우처'를 지원했었다.
7월 바우처 정책 종료를 앞두고 래시포드가 직접 펜을 들었다. 하원의원들에게 이 정책의 연장을 읍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고통받는 가정에서 여름방학 때 굶어야할 아이들을 위해 정책을 재고해달라고 읍소했다.
EPL 모든 구단의 팬들과 마찬가지로 토트넘 팬들도 영국 정부의 정책까지 바꿔놓은 래시포드의 용기 있는 행동과 적극적인 액션, 따뜻한 마음에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맨유 에이스라는 자신의 위치를 선한 영향력으로 적극 활용하는, 월드클래스 인성과 모범적인 모습에 대해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 팬들 사이에선 "래시포드가 골 넣는 건 신경 안쓸래"라는 댓글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5일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시즌 첫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맨유에 1대2로 패했다. 당시 전반 6분, 후반 4분(페널티킥)에 터진 맨유의 2골은 모두 래시포드의 발끝에서 빚어졌다.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 손흥민 등 부상자들이 모두 복귀한 무리뉴의 토트넘은 그때보다는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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