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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침묵? 논란? 골잡이는 골로 답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포함해 9경기-574분만에 터진 골이다. 리그 기준 19번째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타가트는 지난해 폭발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전 '더 큰 무대'로의 진출을 꿈꿨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6라운드 강원FC전에선 교체 이후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 올라가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은 뒤 SNS로 사과하는 해프닝까지 나왔다.
심리적으로 흔들릴 법한 상황. 그럼에도 수원 이임생 감독은 성남전에 어김없이 타가트 카드를 꺼내며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12분 첫 번째 슈팅으로 영점조준에 나선 타가트는 28분 상대 센터백 연제운 최지묵의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든 뒤 K리그 501번째 경기 출전에 빛나는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을 뚫었다.
타가트 선제골로 기세를 탄 수원은 4분 뒤 김민우의 중거리포로 달아났다. 후반 2대0 스코어를 지켜냈다. 4경기만에 거둔 승리로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반면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대구, 울산전에 이어 3연패 늪에 빠졌다.
성남=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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