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후45 골에 희비…드디어 웃은 박진섭, 고개 떨군 이임생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6-07 21:3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FC 박진섭 감독이 승격 5경기 만에 거둔 마수걸이승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광주는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에서 후반 45분 펠리페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앞서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던 팀은 이날 승리로 단숨에 10위로 두 계단 점프했다.

2018년 K리그2 소속 광주 지휘봉을 잡아 지난해 1부 승격을 일궈낸 박 감독은 "선수들의 이기려는 간절한 마음이 통했다. 첫 승을 하게 돼 기쁘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박 감독은 이날 포함 5경기에서 다양한 전술과 선수 구성을 실험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그 과정에서 마음 고생도 심했을 터. 그는 "확실히 1부 선수들이 세밀함, 그리고 기술적인 면에서 더 좋았다. 좋은 외국인 선수들이 많다 보니 골 결정력적인 부분에서 (1부가)더 좋은 것 같았다"고 K리그1에 대해 분석한 바를 설명했다.

박 감독은 결승골을 넣은 펠리페가 득점 전까지 슛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다른 플레이에 문제는 없었다. 오늘 돌아온 윌리안, 그리고 엄원상 쪽으로 견제가 분산되면 더 많은 찬스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펠리페가 기세를 몰아 더 많은 골을 몰아치길 기대했다.

이날 경기에선 윌리안뿐 아니라 김정환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전술적으로 활용할 카드가 늘어난 셈. 박 감독은 "상대 포메이션에 따라 변화를 줄 생각"이라며 "(기본적으로)좋은 컨디션을 가진 선수가 선발로 나서는 게 맞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3경기 만에 패배를 당한 수원의 이임생 감독은 고개를 떨군 채 "복잡한 심경이다. 오늘처럼 패하고 나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5연속 침묵 중인 타가트에 대해 "반복적인 훈련으로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와 수원은 6라운드에서 각각 부산, 강원을 상대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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