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을 이끄는 독일 출신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분통을 터트렸다. 대상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몰지각한 영국인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음에도 여전히 마스크를 안 쓰는 사람들을 성토했다.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3일(한국시각) "클롭 감독이 '영국의 모든 사람들이 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클롭 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BBC 라디오5'를 통해 나왔다. 그는 "우리 모두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고, 선수단은 훈련 중"이라며 "하지만, 주유도 해야 하고 음식도 필요하다. 이런 상황이 모두에게 도전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선수들은 마스크를 쓴다. 하지만 잉글랜드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왜 마스크를 쓰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영국인들을 비판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마스크가 효과가 있다는 건 안다. (고국인) 독일에서도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이며 "인간에게 가장 큰 위협은 결국 인간이다. 우리는 규율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