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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오늘 잘 오셨네요. 이근호가 첫 연습경기를 뜁니다. 첫날이니 30분 정도 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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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관중 경기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근호는 울산 동료들의 경기를 매주 TV 중계로 지켜보고 있다. 2연승을 달리다 부산과 첫 무승부를 기록한 데 대해 이근호는 "연승하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축구라는 게 늘 뜻대로 되는 건 아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고, 조금씩 맞춰가는 상황이다. 초반 2승1무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고 봤다. "주위의 기대가 크면 아무래도 부담감이 크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면서 길게 보고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1강' 전북의 결과를 본 후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울산에 부담이 됐느냐는 우문에 이근호는 "선수들은 신경 안쓴다. 우리 것만 신경쓴다. 우리 것을 잘하자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이근호는 복귀 시기를 묻는 질문에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해 1월, 무릎 수술 2개월만인 3월 조기복귀했다. 10월경 왼무릎 통증이 심해지면서 우승 경쟁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캡틴으로서 아픈 무릎을 부여잡고 12월 1일 포항과의 최종전까지 후배들과 동행했지만 아쉽게 1골차로 우승을 놓쳤고, 그는 닷새 뒤인 12월 6일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5개월간 선수생활의 명운을 걸고 비장한 각오로 독하게 재활에 집중했다. 반드시 '100%의 이근호'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올해는 부상 없이 뛰고 싶어서 천천히 다져서 준비하고 있다. 팬들도 분명 그런 모습을 기대하실 것이다.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단단히 다져서 올라갈 것이다. 올 시즌 울산의 경기력은 많이 올라왔다. 끝까지 결과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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