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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현장리뷰]'인민 날두' 안병준 멀티골+3경기 연속골 폭발 수원FC 2연승, 충남아산 5-0 대파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5-24 20:21


수원FC 안병준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잠실=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재일교포 3세로 북한 국적의 공격수 안병준(30·수원FC)이 3경기 연속골로 매서운 골행진을 펼쳤다. 멀티골을 터트린 안병준의 활약으로 수원FC는 개막전 역전패 후 2연승으로 부활했다.

수원FC는 24일 아산이순신운동장에서 벌어진 충남 아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시즌 3라운드 원정 경기서 5대0 대승을 거뒀다.

전반 모재현과 마사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은 수원FC는 후반 1분과 6분 안병준의 연속골(시즌 3~4호)로 일찌감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안병준은 마사의 골도 도와 한경기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다닐로도 한골을 보탰다.

안병준은 재일교포 3세로 조선학교 진학 후 북한 국적을 취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선 북한 국적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조선적 혹은 대한민국 (준)국적자로 분류돼 외국인 쿼터로 분류하지 않는다. 북한대표팀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안병준은 2013년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로 프로 입단했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일본 2부리그 구마모토에서도 뛰었다. 그후 2018년 12월말 수원FC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진출했다. 첫 시즌이었던 2019년 K리그 2부 17경기서 8골을 넣었다. 전반기 좋은 골감각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긴 공백이 있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번 시즌 매서운 골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전과의 개막전서 프리킥으로 시즌 첫 골을, 안산전에서도 팀의 결승골을 뽑았다.


이랜드 전남전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이날 서울 이랜드와 전남 드래곤즈의 잠실 맞대결은 0대0으로 끝났다. 이랜드는 3무, 전남은 1승2무가 됐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이랜드가 '창'이었고, 방패는 '전남'이었다. 이랜드는 전체 라인을 끌어올렸고,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계속 전남을 공격했다. 반면 전남은 포백 수비라인을 바짝 끌어내려 이랜드의 공격을 먼저 다 받아주었다. 하지만 전반전 골은 터지지 않았다. 줄곧 몰아친 이랜드는 촘촘한 전남 밀집 수비를 마지막에 깨트리지 못했다. 전남은 롱패스에 이은 역습으로 간혹 이랜드 수비를 긴장시켰다. 전남 미드필더 하승운의 전반 34분 벼락 중거리슛은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랜드는 전반 39분 김동권의 결정적인 슈팅이 몸을 던진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가 땅을 쳤다. 후반전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설기현 감독의 경남은 이날 안양 원정에서 김형원의 후반 36분 결승골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설기현 감독의 프로 사령탑 데뷔승이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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