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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서울 이랜드가 김민균의 천금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살아났다.
경남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제리치를 중심으로 박창준 황일수가 공격을 이끌었다. 백성동 장혁진 고경민이 중원을 조율했다. 하성민 김경민 이광선 김규표가 수비를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손정현이 꼈다.
목표는 명확했다. '첫 승'이었다. 두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첫 번째는 시즌 첫 승리였다. 홈팀 이랜드는 개막전에서 제주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팀 경남 역시 1라운드 대결에서 전남과 0대0 무승부를 남겼다. 두 번째는 양 팀 사령탑의 프로 무대 첫 승이었다.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었던 정 감독은 올 시즌 이랜드의 지휘봉을 잡고 프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설기현 경남 감독 역시 올 시즌 프로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프로 첫 승을 향한 지략 대결이 펼쳐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템포가 빨라졌다. 두 팀은 한 차례씩 슈팅을 주고받았다. 균형을 깬 것은 이랜드였다. 이랜드는 후반 9분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경남 진영으로 파고 들어가던 레안드로가 상대에 반칙에 넘어진 것. 키커로 나선 레안드로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했다. 1-0 리드를 잡았다.
마음이 급해진 경남은 고경민 대신 배기종을 투입했다. 이랜드는 수쿠타-파수를 빼고 원기종을 넣었다. 동시에 진행한 교체카드. 경남이 웃었다. 경남은 후반 13분 박창준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교체 투입된 배기종이 도움을 기록했다. 이랜드는 박성우를 빼고 아르시치를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분위기를 탄 경남은 후반 27분 백성동의 추가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랜드는 침착했다. 앞선에서 밀어붙었다. 두드리니 열렸다. 후반 37분 레안드로의 패스를 받은 김민균의 천금 동점골을 기록했다. 2-2 팽팽한 균형. 양 팀은 결승골을 향해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누구도 웃지 못했다. 두 팀은 2대2로 경기를 마감했다. 두 감독의 프로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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