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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전 글로벌 흥행 성공, 트위터 총 340만 시청-터키 최다 시청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5-12 19:30


2020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 이동국이 선취골을 넣은 뒤 덕분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전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08/

2020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전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08/

2020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양 팀 선수들이 내리는 비 속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 전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08/

2020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 이동국 선취골을 넣은 뒤 덕분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전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08/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8일 시작한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이 국내외에서 큰 흥행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무관중 개막전을 당시 SNS 트위터와 유튜브 채널로 글로벌 무료 생중계했는데 두 채널의 누적 접속자가 총 360만명을 넘겼다. 여기에 올해 K리그 중계권을 사간 해외 36개국의 개막전 중계 시청 인원까지 감안하면 올해 K리그1 개막전의 글로벌 시청 인원은 집계가 힘들 정도다. 또 국내 포털에서 전북-수원전을 시청한 누적 접속자수도 100만명을 넘었다. 물론 국내에서는 TV를 통해 생중계로 본 축구팬들도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주간 브리핑을 통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수원 개막전의 트위터 중계 접속자수가 약 340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종료 시점 누적 접속자수가 약 140만명이었고, 이후 계속된 누적 접속자수는 약 200만명에 달했다. 시청자의 국가별 분포를 따져보니 터키가 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터키에서 약 61만2000명이 개막전을 시청한 것이다.

프로연맹에선 "내부에서도 그 이유를 찾고 있다. 터키가 한국에 친화적인 정서를 갖고 있고, 서울 사령탑을 지낸 귀네슈 전 감독 등 K리그에서 활약한 자국 축구인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있다. 터키 내 스포츠 관련 인플루언서의 '리트윗'으로 유입됐을 가능성도 제기돼 두루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키 다음으로는 브라질(15%) 스페인(9%) 아르헨티나(7%) 일본(7%) 순으로 조사됐다.

당시 개막전을 동시에 생중계한 유튜브 채널의 접속자수는 경기 종료 시점까지 약 23만4000만명을 기록했다. 유튜브는 트위터와 달리 경기 종료와 동시에 중계를 종료했다. 따라서 이후 추가 누적자는 없다.

국내 대표 포털(네이버)을 통한 K리그 1·2부 접속자수도 기대이상이었다. 축구팬들이 코로나19로 연기된 K리그의 개막을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는 지를 알 수 있다. 프로연맹의 발표에 따르면 전북과 수원의 개막전 총 누적 접속자는 약 107만명. 9일 열린 울산-상주전과 인천-대구전도 각각 총 56만명 이상이 포털을 통해 지켜봤다. 1부 6경기의 평균 누적 접속자는 55만6000명에 달했다. 2부 제주-서울 이랜드전도 총 41만명이나 지켜봤다. 2부 5경기의 최대 동시 접속자수는 1만8516명, 1년전 같은 시점 대비 154%나 증가한 수치다. 황선홍 감독(대전 하나) 설기현 감독(경남) 정정용 감독(이랜드) 김도균 감독(수원FC) 등이 새롭게 2부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올해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 굴지의 매체들도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가장 먼저 공식 축구 경기를 시작한 K리그 개막전을 주목했다. 미국 ESPN과 영국 BBC는 꼼꼼한 방역 조치와 관중 없는 경기장 풍경 등 K리그 개막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특히 무관중이지만 경기장 음향으로 실제 응원가 등을 들려주는 것을 인상적으로 소개했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는 베테랑 이동국(41·전북)의 개막 결승 1호골에 이은 '덕분에 세리머니'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의미를 전했다. 이동국은 수원전서 조커로 투입돼 후반 38분 헤딩 결승골(1대0)을 넣었다. 그는 동료들과 왼손 바닥 위에 오른손 엄지를 세우는 '덕분에' 세리머니를 펼쳤다. 코로나19와 현장에서 싸우는 의료진(의사 간호사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이동국의 세리머니 이후 K리그 다수의 선수들도 '덕분에' 세리머니를 이어갔다. 일본 교도통신 등도 K리그의 코로나19 전수 검사 및 달라진 경기 매뉴얼 등을 소개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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