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에서도 압도적 존재감, 올 시즌도 한국인 GK 대세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4-20 17:35


김진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 J리그에서의 '한국인 골키퍼 대세'는 계속된다.

2020년 J리그에서는 유독 많은 한국인 골키퍼가 뛰게 된다. 구성윤(삿포로) 권순태(가시마)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정성룡(가와사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의 입지는 굳건하다. 지난 2016년 가와사키로 이적한 정성룡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에 합의했다. 그의 존재감은 기록이 입증한다. 정성룡은 앞서 네 시즌 동안 리그를 포함해 총 156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 J1에서 27경기를 뛰었다.

구성윤은 지난 2015년 삿포로의 유니폼을 입은 뒤 5년 동안 J1(1부 리그) 100경기를 포함해 166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현지 언론이 꼽은 삿포로 역사상 최강 외국인 선수 5명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일본 축구전문 매체 풋볼채널은 '구성윤은 아시아 굴지의 대형 골키퍼다. 지난 2018년 부임한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에 적응하기 위해 발밑 기술도 해마다 발전하고 있다. 아직 젊고 오랫동안 활약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권순태의 존재감도 압도적이다. 지난 2017년부터 주전으로 가시마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영국인 션 캐롤은 자신이 생각한 지난 10년간 J리그 베스트11의 한자리에 권순태를 꼽았다. 그는 '2018년 권순태는 가시마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김진현은 일본 언론이 꼽은 올 시즌 외국인 최강 골키퍼로 꼽혔다. 골닷컴 일본판은 '지난 시즌 세레소 오사카는 최소 실점을 자랑했다. 김진현은 무려 15차례나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팀 조직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전한 외국인 선수 베스트11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 등이 올랐다.

국가대표 김승규는 올 시즌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해 새 도전에 나선다. 김승규는 앞서 빗셀 고베에서 활약한 바 있다.

축구 전문가는 "J리그는 한국인 골키퍼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신체 조건이 앞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성실함, 빼어난 멘탈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경건(오이타) 이윤오(감바 오사카) 김민호(사간 도스) 등도 J리그 골키퍼 경쟁에 뛰어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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