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중환자실서 죽다살아난 터키 레전드 GK "신에게 감사하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4-12 10:30


레츠베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코로나19로 고생하다 차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터키 전 국가대표 골키퍼 루스투 레츠베르(47)가 이탈리아 언론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12일 투토메르카토웹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제 의식을 회복하고 있다. 건강이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내 몸은 매우 약해져 있다. 정말 힘든 치료를 받았다. 회복 단계이고, 신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레츠베르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터키 국가대표로 3~4위전에서 한국과 대결하기도 했다. 그는 FC바르셀로나, 베식타스, 페네르바체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하기도 했다. A매치 120경기에 출전한 터키의 레전드다. 2012년 선수 은퇴했다.

레츠베르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서 격리 치료를 받았다. 상태가 안 좋아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였다고 한다.

앞서 그의 아내가 전환 레츠베르의 상태는 안 좋았다. 레츠베르의 아내는 이달초 터키 스포츠전문지 파나틱과의 인터뷰에서 투병중인 남편의 상태를 전했다. 그는 "지난 72시간은 정말 힘들었다. 우리는 좋아지길만을 바라고 있다. 우리를 도와주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새로운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초기에 발견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이 바이러스는 처음에 목구멍이나 코에 머무르지 않는 것 같다. 빠르게 폐로 간다. 그리고 폐렴을 유발한다"고 전했다.

레츠베르의 아내는 "남편은 며칠 동안 열이 났고, 무기력증과 피곤함 그리고 식욕부진에 시달렸다. 그의 피부색은 회색으로 변했고, 입술도 마찬가지였다. 호흡이 빨리졌고, 힘들어했다. 기침이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말을 못했고, 맥박도 불규칙적이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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