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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학범호가 한숨을 돌렸다. 내년으로 연기된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경기에 1997년생의 참가가 허용될 전망이다.
다른 국가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심지어 본선행에 실패한 중국 조차 '1997년생이 출전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다'는 의견을 개진했을 정도.
국제축구연맹(FIFA)이 화답했다. FIFA는 4일(이하 한국시각) 실무그룹 회의 결과 "도쿄올림픽 출전자격을 원래대로 유지한다"며 "1997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선수와 3명의 추가 선수"라고 밝혔다. FIFA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대유행함에 따라 사무총장과 대륙연맹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실무그룹을 꾸려 이날 전화로 첫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도쿄올림픽을 비롯해 남녀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 연령별 월드컵 등에 관한 안건이 논의됐으며 만장일치로 권고안을 마련했다.
IOC에 이어 FIFA 실무그룹도 1997년생의 참가 자격 유지에 찬성하며, 김학범호는 정상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올림픽은 아시안게임과 함께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이한 기회인만큼, 가슴을 졸이던 1997년생들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한편, FIFA 실무그룹은 오는 6월까지는 모든 남녀 A매치를 무기한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예선도 포함된다. 이로써 6월로 미뤄졌던 한국-중국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도 다시 연기된다.FIFA U-20 여자 월드컵, U-17 여자 월드컵도 무기한 연기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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