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족걱정' 윌리안 "브라질로 보내주세요"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3-21 08:47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멈춰선 가운데 '첼시 윙어' 윌리안이 구단에 브라질행을 간곡히 요청했다.

유럽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EPL은 일단 4월30일까지 중단됐다. '첼시스타' 윌리안은 코로나19 위기를 견디고 있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고향 브라질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구단에 요청하고 있다. 6월 말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윌리안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즌이 연장되더라도 첼시를 위해 기꺼이 뛰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단 윌리안의 최우선 희망은 브라질에 돌아가는 것이다. 브라질에 있는 아내와 딸의 안위에 대한 가장으로서의 걱정이다. 윌리안은 브라질 채널 글로보 스포르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나는 여기 혼자 있다. 내 아내와 딸들은 브라질에 있다. 함께 브라질에 가는 계획을 세웠고, 가족들이 먼저 갔다. 나는 휴가 때 따라갈 계획이었는데 이렇게 혼자 남게 됐다"고 상황을 털어놨다. "리그가 4월30일까지 연기됐다. 나는 현재 구단에 브라질에 갈 수 있는지 허락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는 내 상황을 설명했고, 공식 허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구단의 선수들도 브라질에 가려 한다고 들었다. 이 시기에 가족과 함께 있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안은 훈련이 중단된 상황에서 나홀로 개인훈련을 하는 것에 대한 고충도 토로했다. "가만히 있을수록 피지컬 컨디션을 나빠진다. 6일간 집에 있었는데 내가 원하는 운동환경이 잘 안된다. 내가 사는 건물에 헬스장이 있는데도 갈 수가 없다. 집안에 머물러야 한다. 힘들긴 해도 그것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좋다는 생각에서다"라고 했다. 절제와 인내 속에 희망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각자 조심하고 노력한다면 이 힘든 상황은 끝날 것이다.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다. 집안에만 머물러야 하고 학교를 비록해 많은 것들이 중단됐다. 그러니 지금은 서로가 서로를 도울 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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