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유벤투스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은퇴)가 2016년 당시 폴 포그바의 맨유행을 '비추'했었다고 털어놨다.
마르키시오는 19일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를 통해 "나는 포그바에게 맨유로 이적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만약 클럽을 바꾸길 원한다면, 스페인이 나을 거라고 말했다"고 둘 사이에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맨유 유스 출신인 포그바는 2012년 출전 기회를 찾아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 머문 4년 동안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난 포그바는 2016년 여름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하지만 감독과의 마찰, 잦은 부상 등의 이유로 유벤투스 시절의 퍼포먼스를 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이적설에 연결되고 있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2012~2016년 포그바와 미드필더 파트너십을 이뤘던 마르키시오는 "포그바의 유벤투스 복귀는 대단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포그바는 그를 포용해줄 환경에서 부활할 수 있다. 또한 유벤투스에도 많은 걸 가져다 줄 것이다. 유벤투스에는 포그바와 같은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복귀를 바랐다. 현재 부상 재활 중인 포그바는 18일 개인 SNS에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벤투스 미드필더 블레즈 마튀디의 쾌유를 기원하기 위한 퍼포먼스였지만, 맨유 소속으로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게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