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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기적 같은 준우승에서 지옥 같은 강등까지, 걸린 시간은 단 1년이었다. 그 차이가 너무나 커서 모두들 "후유증이 제법 클 것"이라 했다. 하지만 우려는 씻은 듯 사라졌다.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고, 지난 시즌 패배주의는 지운지 오래다. '해보자'는 분위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경남 이야기다.
유럽에서 뛴만큼 권위주의도 없다. 의전을 생략한다. 남해 전지훈련 중 선수들이 시내로 나갈 일이 있으면 직접 운전을 해주기도 한다. 하성민은 "장인어른이 돌아가셔서 급히 제주로 가야했다. 감독님이 직접 운전을 해서 공항까지 태워주시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선수들의 경조사도 적극적으로 챙긴다.
선수단 뿐만 아니다. 프런트에게도 그렇다. 경기와 훈련에 직접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면, 프런트의 부탁을 최대한 들어준다. 너무 당연한 대답에, 오히려 프런트가 놀랄 정도다. "함께 고생하는 팀"이라며 프런트에게도 잘 '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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