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블루드래곤' 이청용(32)이 전북 현대 측에도 협상 중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지난 1월부터 FC서울과 협상 창구를 열었다. 고심끝에 1일 FC서울 구단에 '서울로 돌아갈 뜻이 없다'는 최종입장을 전달했다. 이청용도 기성용과 마찬가지로 2009년 볼턴 이적 당시 작성한 K리그 복귀시 FC서울로 돌아온다는 계약 조항은 존재하지만 위약금은 상대적으로 적은 6억 원선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은 "FC서울 문제는 우리가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 FC서울과 이청용 선수가 순리대로 풀어야할 문제"라면서 "선수측이 풀고 와야 할 문제다. 우리는 그것을 전제로 보훔과 협상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스쿼드 구성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현역 레전드' 이청용 영입에 적극 나선 것에 대해 "이렇게 훌륭한 선수가 나오면 어느 누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울산뿐 아니라 K리그 전체 흥행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연기되고, 일정이 짧아지더라도 밀도 있는 진행, 스타와 스토리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팬들의 성원이 이전보다 더 뜨거울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답했다.
울산은 이근호의 부상, 황일수의 이적 등으로 '윙어 자리'에 공백이 있는 상황. 김 단장은 "이청용이 울산의 완벽한 마지막 퍼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울산 수장이 직접 이청용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청용 측은 2일 영입에 관심을 보인 전북에도 정중히 협상 중단을 알렸다. 이청용 역시 지난 여름부터 한결같은 영입 노력을 이어온 울산의 진정성을 염두에 뒀다는 후문이다. 11년만에 K리그 복귀를 결심한 이청용 입장에서 FC서울 시절 절친인 고명진, 이근호, 박주호, 윤빛가람 등 국대 출신 베테랑 선후배들의 존재도 든든하다.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번 주중 울산 이적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