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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제 기록같은 건 생각할 필요가 없다."
리버풀의 무패 질주가 깨졌다. 충격적인 건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왓포드에게 0대3으로 패했다는 것이다. 후반 상대의 선취골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리버풀이 질 거라고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연속 추가골이 상대에서 나오며 리버풀은 무너졌다.
리버풀의 우승이 흔들리지는 않겠지만, 무패 우승의 도전이 끝나며 상실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연승이 깨지면 겪는 후유증을 리버풀 선수단도 느낄 수 있다. 노련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벌써 이 분위기 타파를 위해 애쓰는 모습.
클롭 감독은 선수단에 "다시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언젠가 경기에서 질 수 있었다. 그런 일이 일어날 게 분명했다. 우리는 그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지만, 오늘 밤 그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이어 "이제 기록같은 건 생각할 필요가 없다. 게임에서 이기는 것만 생각하면 된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선수들이 해온 일은 예외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그게 내개 관심을 가지는 전부"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0대3 스코어는 조금 심한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것이다. 왓포드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하며 "우리는 이게 큰 재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원하던 것과는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지만 이 경기에서 이기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버풀은 오는 1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했기에 2차전 결과가 매우 중요한데, 이 경기를 앞두고 첫 패배개 나오며 팀 분위기가 뒤숭숭해질 수 있다. 일단 분위기 전환을 위해 4일 열리는 리버풀과의 FA컵 원정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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