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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 첫 패에도 담담한 클롭 "언젠가는 질 수 있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3-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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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제 기록같은 건 생각할 필요가 없다."

리버풀의 무패 질주가 깨졌다. 충격적인 건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왓포드에게 0대3으로 패했다는 것이다. 후반 상대의 선취골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리버풀이 질 거라고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연속 추가골이 상대에서 나오며 리버풀은 무너졌다.

리버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왓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대3 충격의 대패를 당했다. 이 경기 전까지 26승1무를 기록하며 무패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 무패 우승의 가능성을 매우 높이고 있었던 리버풀이기에 이번 패배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왓포드는 이 경기 전까지 5승9무13패 승점 24점으로 강등권에 있는 팀이었다.

리버풀의 우승이 흔들리지는 않겠지만, 무패 우승의 도전이 끝나며 상실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연승이 깨지면 겪는 후유증을 리버풀 선수단도 느낄 수 있다. 노련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벌써 이 분위기 타파를 위해 애쓰는 모습.

클롭 감독은 선수단에 "다시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언젠가 경기에서 질 수 있었다. 그런 일이 일어날 게 분명했다. 우리는 그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지만, 오늘 밤 그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이어 "이제 기록같은 건 생각할 필요가 없다. 게임에서 이기는 것만 생각하면 된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선수들이 해온 일은 예외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그게 내개 관심을 가지는 전부"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0대3 스코어는 조금 심한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것이다. 왓포드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하며 "우리는 이게 큰 재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원하던 것과는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지만 이 경기에서 이기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버풀은 오는 1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했기에 2차전 결과가 매우 중요한데, 이 경기를 앞두고 첫 패배개 나오며 팀 분위기가 뒤숭숭해질 수 있다. 일단 분위기 전환을 위해 4일 열리는 리버풀과의 FA컵 원정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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