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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내게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그로부터 10개월이 흐른 2020년 2월. 김진혁은 새 시즌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격리생활(국방부 지침에 따라 중국 전지훈련 뒤 14일 자체 격리)도 하고, 개막 일정도 미뤄졌지만 김진혁에게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다.
김진혁은 "어수선한 분위기인 것은 맞다. 하지만 온전히 시즌에만 몰두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주전 멤버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격리 기간 동안 선수들과 미팅도 많이 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진혁은 "지난 시즌 아쉬움이 크다. 특히 2020년은 나도 그렇지만, 팀도 상주상무로 뛰는 마지막 시즌이다. 흐트러진 마음은 없다. 올 시즌에는 골도 많이 넣고, 승수도 많이 쌓아서 파이널A에 진출하고 싶다. FA컵 우승도 목표"라고 다짐했다. 김진혁은 올해 11월 제대한다.
굳은 각오만큼이나 김진혁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김진혁은 상황에 따라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뛸 것"이라고 했다.
김진혁은 "긍적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공격이든 수비든 팀이 필요로 할 때 경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에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팀은 변화도 크고, 경쟁도 치열하다. 하지만 서로 얘기를 많이 한다. 수비라인-왼쪽라인 등 선수들끼리 축구 얘기를 하며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게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제대 뒤에도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직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배울 것이 많다.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나, 그리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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