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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려했던 그대로의 결과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말 그대로 '흥민없는 흥민팀'이었다. 내실이 완전히 사라진 채 허울만 남았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 때 오른팔 골절 부상을 입었다. 경기 초반 수비수와 부딪혀 그라운드에 떨어지며 다쳤다. 이후 손흥민은 통증을 참고 2골을 터트리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하지만 다음 날 정밀 검진결과 골절상이 확인됐고, 긴급히 한국으로 돌아와 수술을 받았다. 해외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 복귀가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팀의 간판이었던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공격의 힘이 크게 떨어졌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날 베르바인과 모우라로 공격진을 꾸몄지만, 파괴력이 부족했다.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선수는 없었다. 첼시의 지루에게 전반 15분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3분에는 알론소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그나마 후반 44분 첼시 뤼디거의 자책골로 영패를 면했다. 이 골도 엄밀히 따지면 첼시 선수가 넣은 골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여실히 느껴야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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