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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 갱 없는 드라마로 불리는 스포츠, 특히 골 하나에 희비가 갈리는 축구에선 이와 같은 기적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두번 째 후보작도 만만찮다. 제목은 '이스탄불의 기적'. 말 그대로 이스탄불에서 일어난 역사다. 리버풀은 2005년 AC밀란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허용했다. 사실상 승부가 한쪽으로 기운 채 맞이한 후반. 9분께 주장 스티븐 제라드의 골이 신호탄이 되어 6분 사이에 3골을 몰아치며 놀랍게도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렇게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리버풀 골키퍼 예지 두덱의 신들린 선방으로 리버풀이 우승컵에 입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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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기념해 다른 부문도 신설했다. '역대급 팀' 부문이다. 트레블을 달성한 인터 밀란, 6관왕의 바르셀로나, 무적의 무패우승팀 아스널, 유럽 3관왕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후보로 올렸다. '코미디' 부문 후보로는 '선과 악'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천의 얼굴' 디에고 마라도나, '개그 캐릭터' 파트리스 에브라, '늘 유쾌한 감독' 위르겐 클롭 등을 올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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