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현역 시절 기행으로도 유명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전드' 에릭 칸토나가 이제는 팬들에게서 잊혀질까 두렵다는 심경을 밝혔다.
영국 골닷컴은 10일(한국시각) 현역 시절 맨유를 네 번이나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으로 이끌며 황금시대를 구가했던 칸토나가 왕성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팬들이 자신을 잊어버릴까 두려워한다는 심경을 밝혔다고 전했다. 칸토나는 맨유 공식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의 업적에 대해)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동시에 팬들이 언젠가는 나를 향한 노래를 멈출 것이 두렵기도 하다"고 밝혔다.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라포드에는 몇몇 선수들을 기리는 노래들이 있다. 칸토나도 그 중 하나다. 이는 지난 1995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칸토나가 야유하는 팬을 향해 발차기를 날린 유명한 사건에 대한 노래다. 칸토나는 이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