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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전북 완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형들이 너무 잘한다. 그렇지만 (난) 어딜가도 기 안 죽는다."
전북 구단의 스쿼드는 K리그 팀 중 가장 두텁다. A대표팀에 버금가는 팀을 3팀까지 꾸릴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스트라이크 조규성 자리에 베테랑 이동국에다 남아공 국가대표 출신 벨트비크가 이미 자리하고 있다. 조규성은 이 두 완성형 선수와 경쟁을 해야 한다. 그는 "어딜 가나 기는 안 죽는다. 형들과 훈련했는데 너무 잘 한다. 일단 배워야 할 것 같다. 이작 이동국 선배와 말할 기회는 없었다. 처음 여기 왔을 때 친구 송범근이 가장 반가워했다"고 말했다. 전북 구단은 유망주들이 성공하기 어려운 구단으로 통한다. 지난해 이맘때 이적해왔던 K리그 신인상 출신 한승규와 이근호는 1년 만에 팀을 떠났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한승규는 FC서울로 임대갔고, 이근호도 현재 없다.
조규성은 "작년 (2부에서) 잘 했고 칭찬도 많이 받았다. 그렇지만 올해 잘 하라는 법은 없다. 전북엔 잘 하는 선수들이 많다.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많이 배우겠다.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내가 긴장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은 어색하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 첫 해였던 지난해 2부리그 안양FC에서 리그 토종 최다인 14골을 터트렸다.
조규성은 "올해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내 축구 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 대회 이란전 때 한 멋진 세리머니는)골대 주변에서 골을 넣었다면 그런 세리머니를 안 했을 것이다. 멋진 중거리슛이라 그런 세리머니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말했다.
봉동(전북 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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